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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그레이 가든스와 밴 브래들리

by merlyn 2009. 9. 1.


한겨레 블로그에서


얼마 전 영화 <그레이가든스 Grey Gardens>를 봤다.
재클린 케네디의 고모인 이디 부비에 빌과 그녀의 딸 역시 이디 부비에 빌,
그리고 그들이 머물던 집 '그레이가든스'에 관한 기막히고 괴상하고 ~~
어쨋든 그런 내용을 담은 영화다.
그보다 먼저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것을 봐야 한다기에 그것도 구해 가지고 있는데
-아직 보진 못했다-
오늘 책 한권을 끝내다가 깜짝 놀랐다.
며칠 재미있게 읽었던 벤 브래들리의 <워싱턴 포스트 만들기> 마지막 부분에
벤 브래들리가 이스트햄턴에 '그레이가든'을 가지고 있다고 쓴 것이다.
어라?
이스트햄턴의 그레이가든이라면?????
 
구글에서 검색을 했더니 바로 그 집, 그 모녀가 살았던 한 때
인간의 부귀영화를 함께 하던 그 아름다웠던 집,
그러나 모녀의 칩거와 함께 고양이 오줌 냄새와 새어드는 비, 쓰레기로
끔찍하게 변해갔던 그 집을 바로 벤 브래들리와 그의 아내 샐리 퀸이 사서 수리했다는 것이다.
아~~~~~
 
영화 끝에 어머니가 죽고 난 후 딸 리틀 이디가 그레이가든스를 허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팔았다고 나오는 데 그 조건으로 그 집을 산 사람이 바로 벤 브래들리 부부였던 것.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그 끔찍하게 변한 집을 보면서 대체 누가 저런 집을 살 생각을
했을까 했는데 이 부부는 그 집을 아주 아름답게 고쳐놓았다.
 
혹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http://greygardensnews.blogspot.com/2009/04/sally-quinn-on-acquiring-grey-garden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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