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저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허락하소서.
살이 썩어가는 나환자처럼 모두가 저를 피하게 하시고,
살이 썩어가는 나환자처럼 모두가 저를 피하게 하시고,
사지가 절단된 환자와 같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하시고,
두뺨을 떼어내어 그 위로 눈물이 흐를 수 없도록 하시고,
입술과 혀를 짓찧으시어 그것으로 죄를 짓지 못하게 하시며
손톱과 발톱을 뽑아 내어 아주 작은 것도 움켜쥘 수 없고
어깨와 등뼈가 굽어져 어떤 짐도 질 수 없게
하소서.
머리에 종양이 든 환자처럼 올바른 지력을 갖지 못하게 하시고,
영원히 순결에 바쳐진 부분을 능욕하여 어떤 자부심도 갖지 못하게 하시며,
저를 치욕속에 있게 하소서.
아무도 저를 위해 기도하지 못하게 하시고,
다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만이 저를 불쌍히 여기도록 하소서
영화 <박쥐> 중 상현의
기도
<박쥐>를 보진 못했다.
그런데 라디오에서 송강호의 목소리로 이 기도문이
흘러나왔다.
박찬욱 감독의 극단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그의 영화는 마음에 큰 흉터가 있는 사람에겐 더 없는 위로가
된다.
그래서 복수를 계속 이야기한다고 하는가 보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보면서 아~~~ 복수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은
결국 저렇게 미쳐버리는 방법으로 자신에게라도 복수를 할 수 밖에 없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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