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 글을 꼭 읽어보고 싶긴 했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대해 쓴 고미숙씨가 한참 설파했던 이였던 터라 몹시 궁금했었다.
그런데
한문으로 쓰여진 그 글이 당시 외경시하던 패관문학인지 뭔지 도대체 알 길이 없다. 이미 한글로 번역되어 버렸으니.
이옥의 글에 대한 고집이
어지간해 아예 벼슬길을 마다하고 칩거하고 글을 썼다는데 대체 다른 글들과 어떻게 실감나게 비교해볼 수 있을까?
어찌되었건 담배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가득하다.
실제로 여기 지시대로 농사를 지어보면 정말 풍성한 담배농사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마구든다.
또
하나.
당시에 벌써 담배의 악영향에 대해 설파한 사람들이 꽤 되었는데 참 이상하게도 지금 과학적으로 다 증명된 그 이유들이,
더구나
남편 담배 끊어 너무 좋아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난 괴상하게도 새로 발견되어 한창 유행하고 있는 담파고 혹은 남령초에 마음이 끌리는 쪽에 서
있다.
아마 새로운 것을 의심하고 여유롭게 사는 것을 질타하는 이른바 수구들이 싫은 가보다.
도움될 거 없는
반항심이지.
지민이 덕에 이옥 책도
읽어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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