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까지 미친듯이 널을 뛰는데
4월과 5월엔 집안에 행사가 많아 그야말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친정에 좀 복잡한 일이 생겨 골치를 썩는 중이고,
시어머니 생신에다 어버이날, 큰 조카가 군대를 갔고 (ㅠ.ㅠ) 막내네는 이사를 했고
거기다 내 생일에 결혼기념일까지. 으아~~~
그 와중에 인터넷 장터에서 눈에 확 꽂힌 예쁜 모종들.ㅎㅎ
상추, 쑥갓, 들깨 등등~~
그러잖아도 뭐라도 먹을 수 있는 걸 심어볼까나 하고 끌어 안고 있었던 커다란 스티로폼 택배 상자들이
점점
뒷베란다를 넓게 차지해가고 있어 일을 저질렀다.
(그러니까 뭘 심어보려 상자를 모아둔 건지, 모아둔 상자 때문에 뭘 심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작은 상자에 담겨 배달된 모종들은 한편으로 예쁘고 또 한편으로 너무 연약해보여 괜한 짓을 저질렀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렇지만 어차피 일은 저질러 놓은 것, 종일 땀을 흘렸다.

ㅠ.ㅠ 윽! 창피해. 진짜 엉성하지만 속으로만 흉보세요.
이거 끝내고 나니 마침 재활용 쓰레기장에 커다란 화분이 있길래 얼른 들고와 벼렀던 분갈이까지 했다.
이런 힘쓰는 일에 남편을 그냥 놔두면 작은 방에 잔뜩 쌓아둔 역기며 아령에 대한 당연 모독이다. 흠흠!
그래도 다른 건 다 놔두고 제일 큰 화분 분갈이 하는 거 좀 도와달라 했는데 좀 일이 길어지니 양쪽 눈 끝이 휘리릭
올라간다.
그 덕에 허둥지둥 엄지 손가락 베이고 분갈이는 내 맘에 들지도 않게 되어버렸고 결국 그 다음날 혼자 다시 했다.
(그노무 역기, 확~ 근수 달아 팔아버리고 말꺼다!)

느닷없이 이게 뭣이냐고?
나의 생일 선물이다. 헉~~~
그저 알아서 챙겨주길 바라는 긴긴 세월을 보낸 후에야 드디어 현실을 깨닫고 보름 전 부터 내 생일을 외우고
다녔는데
그날 아침 울산으로 출장가버린 남편, 사흘 후에 돌아와 가방에서 꺼내 준 나의 생일 선물.
'마음에 안 드나~~ 별로 가~~" 하며 쳐다보는 남편의 간절한 눈에 그냥 푸하하 웃고 말았다.
울산, 봉제인형 가게 진열장에서 저 쿠션인지 강아지 인형인지를 봤는데 한눈에 보통 솜씨가 아님을 알아봤대나
뭐라나.
그래서 얼른 들어가 샀다고.
아이구 못살아~~~ (뭐라 아이콘을 하나 붙이려했는데 뭘 골라야할 지 모르겠다, 웃을 수도 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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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돌팔이 2012/05/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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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별로 안 드는 선물인데 드는 척 해줘야 하는 고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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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5/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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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의 경지랄까~~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 저런 선물을 받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던 터라서요. 어째 유머
감각도 없는 사람이 '꺽기도' 흉내를 내더라니~ 느닷없는 선물로 한방에 절 공항상태로 보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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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산 2012/05/1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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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생신이셨군요.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늦게나마 ^^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당.
역기를 근수
달아서 파신다는 멘트에 완전 빵 터졌네요.ㅎㅎㅎㅎㅎ 정말 그러심 남편분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그것도 무지 궁금합니다요. 운동을
그렇게나 꾸준히 하시나봐요. 완전 부러운데요.
저 야들야들한 야채들이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이 시각에 배가 고파오네요.ㅋ 각종
봄 나물 실컷 먹어 보는게 소원이라면 너무 빈티 날까요? ㅠㅠ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말이 제대로 실감되게 바쁘시다니 조금 안심^^
입니다.
저 빨간 하트 만큼 정열적으로 두 분 사랑이 무르익어 가시길 바랍니당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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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5/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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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령이나 역기는 무게를 달아 판다고 하길래 심심하면 협박을 한답니다.ㅋㅋ 사 모은 운동기구를 보면 식스팩이 나오고도
남아얄텐데 뚱뚱배를 하고 있으니 부러워하실 만한 게 없습니다요. 거실에서 종종걸음으로 왔다갔다 하고는 운동 끝! 하고 있는 걸요. 조롷게
심어는 놨는데 아침 저녁 들여다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려요. 주인 잘 못 만나 고생할까 싶어서요.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생신~~하시니 ㅎㅎㅎ 그냥 친구 해주세요. 편하게용. 저 선물, 정말 당황스러워서 말을 몬하다가 '이게 당신 불타는 마음인가?' 하고
변명꺼릴 줬는데도 별 말 없더라는~~ ㅠ.ㅠ 그냥 이뻐서 샀답니다. 여성홀몬 탓이라나 뭐라나~~ 저 선물 말고도 좋아하는 케잌이나
사다달랬더니 기껏 빵집에까지 가선 가게가 너무 작고 데코레이션도 없고 이상하게 생겼더라며 안 사고 그냥 왔더라는 황당사연이 또 있었답니다.
에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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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2012/05/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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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아래 두번째 상자에 있는게 뭔가요? 왠지 너무 촘촘히 심으셨다는 생각이.... 세번째 상자 들깨는 두갠가요? 그것도
나중에 컸을 때 생각하시면 너무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쑥갓은 더 촘촘히 심으셔도 되고요. 계속 꺽어 먹는 거기도 하고 장마오면 꽃이
피니까요.
지났지만 생신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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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5/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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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 사진을 올렸다 지웠다 하다 쪽팔림을 무릅쓰고 보여드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요겁니다. 무료 진단을 받을 수
있을거다 하는~~ ㅎㅎㅎ
두번째도 들깨예요. 아들애가 깻잎을 무지 좋아해서요. 저도 촘촘하다 싶긴 했는데 얼마나 클지 짐작을
못해서 우선 저렇게 심었는데 다시 손봐야겠네요. 쑥갓은 가늘가늘한게 와서 손을 덜덜 떨면서 심었어요. 제가 제일 못하는게 저렇게 살아있는
거 딱 분지러 먹는 건데 앞으로 상황이 짐작이 안된답니다.ㅋㅋ 모르면 사진찍어 보낼테니 알려주세요. 싸부님~~
고맙습니다. 제
생일마다 벌어지는 황당사연이 너무 많아 4월만 되면 초조해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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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2012/05/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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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밀식입니다. 들깨는 가을까지 먹을 수 있어요. 사과상자 정도 크기라면 4~5개만 해도 충분할 것같습니다. 장마철까지
들깨 중간에 상추, 쑥갓을 심으셔도 좋을 듯한데... 장마끝나면 들깨만 남기고 뽑아 버리시고요. 여름상추씨 따로 있습니다. 들깨 크게 자라면
그늘에 뿌려 놓으시면 연하게 자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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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5/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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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사, 감사 드립니다.^^ 사이사이에 심는 방법도 있네요. 진짜 무식한 지라 똑같은 것 끼리 몰려 심어야되는 줄
알았습니다. 샥~~~ 다시 손을 봐야겠네요. 이리 고생하게 될 줄 알았어요. 저 말고 쟤네들요. 제발 잘 자라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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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페쉬모드 2012/05/1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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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뻐스데이투유이옵니당!!!! 궁금한게 인형이 원래 하트에 달라붙은 건가요? 아님 연출?
그래도
좋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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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5/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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떙큐 쏘 마취!!! ㅎㅎ
원래 달아붙어 있는겁니다. 좋으냐구요? 음~~~~ 그런 거 같은가요?
선물받고 이리 헷갈리긴 처음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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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섬 2012/05/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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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하하하하하 크캬캬캬캬캬캬캬캬 끅끅끅끅 저 웃다가 숨넘어가요~~~~ ㅋㅋㅋㅋ 새하얀 강아지의 미소는 정말
화룡점정이라고 밖에는! 캬캬캬캬 바깥어른 생신때 더더욱 기발한 선물을 해서 공황상태에 빠지시게 하심이 어떤지요? ㅋㅋㅋ
아
참참 생신 정말 축하드려요!! .. 말로만..^^ 정말 예쁜 계절에 태어나셨군요! 5월에 다른 날들이 워낙 많아 복잡하기는 하시겠지만..
선물 대신 어디 멋진 곳에 가자고 콕 찝어 말씀해보세요! 남자들에겐 그저 매뉴얼을 쥐어주는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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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5/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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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역시 섬님께서 제대로 반응해주시네요. ㅎㅎㅎ 그러니까 그 바깥양반이 해마다 저지르는 엉뚱한 행사의
극치라고 해야할까봐요.
실제로 보면 저 쿠션이랑 인형에 꼬질꼬질 때도 묻었어요. 진열장에서 오래오래 제 남편을
기다렸나봐요. 좀 깍아달라 하니 안된다고 해 부르는 값 다 주고 사왔다는데 주인은 아마 손주 주려나보다
했겠지요.ㅠ.ㅠ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시절 태어났고 결혼도 했는데 남편 반응은 항상 '삑사리'를 내서 아이구~~
못살아~~ 로 마감한답니다. 아! 바깥어른 생일이 6월인데 요즘 열심히 고르고 있어요. 그거 아세요? 고무로 만든 조그만 말 인형요.
튜브로 바람 넣으면 허리가 뿔룩뿔룩하게 움직이면서 가잖아요. 어릴 때 엄마가 그걸 안 사줬다며 지금이라도 사달라고 노랠 부르네요.ㅠ.ㅠ
하여튼 철은 어디갔다 다 팔아드셨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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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5/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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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답글은 비밀글이 안되서~~~ 진짜 비밀인데요, 바로 조 말 인형하고 보석박은 말 인형 두 개 사서 장롱
속에 숨켜놨습니다. 구하기 힘들어 장난감 도매시장까지 샅샅히 뒤졌어요. 절대 말하심 안됩니다요. 쉬잇~~~~
이런 거
산타 엄마 때 이후 첨입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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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5/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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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마시와요. 이러고 사는 제 심정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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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 2012/05/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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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뒤늦게 생신 축하드리구요!
저희도 모종 몇 가지 심었는데 단하가 제 아이 돌보듯 하네요. 물론 엄마 시켜서.
학교가며 물줘라, 심지어 얘네 잘 크게 동화도 읽어줘라. 갔다와서 시키는 대로 했느냐. 멀린님 댁 식물들 보고도 녀석이 잔소리를 하는 듯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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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5/2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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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구~~~ 단하가 와서 보면 저 무진장 혼내겠는데요. 물은 부지런히 주고 있지만 동화책은~~
ㅠ.ㅠ
단하야, 혹 시간되면 아줌마네 와서 상추랑 쑥갓한테 엄마처럼 재밌게 동화책 읽어주렴~~~~ ^^
생일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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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비 2012/05/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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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생신 축하 드릴려니 면목이 없어요.
생일 외우고 다녀도 챙길 줄 모르고 `밥 맛잇는 거 먹자'로 한방에
보내버리는 사람도 있답니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생신을 챙기셨다는 그 정성에 갈채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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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5/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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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무슨 그런 말씀을요.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구체적으로 선물 받아보긴 딱 두번째랍니다. 결혼해 첫
생일에 책 한권 받구요. 저도 생일마다 밥 먹자 소리듣는게 다였어요. 그나마 자기 좋아하는 거 먹으러 갔었답니다. 이번엔 그것도
없었지만요. 저도 받았다는 거에 의미를 두긴 했는데 볼 때마다 좀 헷갈려요. 이 나이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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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공비 2012/06/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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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저런걸 생각하셨을까 너무 귀여우세요 저도 상추를 심었는데 사람은 못먹고 갓태어난 십자매 새끼들만
포식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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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6/0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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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니까 저도 공비님이 여간첩님께 저런 선물 받았다 하시면 어머나~~~ 귀여워요 할꺼예요.
제 집
상추는 그냥 곁들이로만 먹고 있답니다. 쌈싸먹긴 너무 작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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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菁 2012/06/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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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남편은...흉내도 못 낼 선물~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옵니당~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배도
아프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저도 저렇게 키우다가, 모두 죽였잖어요^^;; 남편이 한번만 더 괜히(?) 사다가, 괜히
죽이면 확장한다고 하더라구요>.< 쳇... 나도 여자라 저렇게 이쁘게 키우고 싶을 때도 있는디, 밭에 가믄 다~ 있는디,
왜? 그러냐고 묻더라구요. 누가 밭에 있는 거 모르나... 나도 스티로폼 박스에 키우면서, 아침마다 인사를 나누고 싶단 말인디. 밭에
있는 상추랑 고추는, 어찌나 도도한지 ' 네가 물줬냐? ' 하면서, 저를 보도 않어요*,.* 아침,저녁으로 말을 건네세요ㅎ 멀린 님도
걔들 수다 떠는 거 들으면, 시끄러워서 물 주기 싫을 걸요?! 상추가 젤 과묵해요..오죽하면, 상추만 먹으면 우리가 졸리잖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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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6/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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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짜증 안 내셔도 됩니다. 스물 일곱번 중 딱 두 번 받아본 생일 선물입니다. 그것도 이번엔 진짜 노랠
불렀어요. 선물 안 해주면 블로그에 다 분다~~~야~~~~ 하구요. 그러고서 받은 게 ㅠ.ㅠ
청님이 베란다에서 저리
키우셨다니 ㅋㅋㅋ 좀 재밌긴 하네요. 그런데 정말 말 거는 재미가 쏠쏠해요. '아이구 니는 똑같이 먹고 왜 이리 안 자라냐? 뭐 삐진
거 있냐?' '얼라 잎이 하나 더 났네? 에구구 신통방통해라. 잘했다 잘 했어~~' 그니까 전 그 녀석들이 뭐라 하기 전에 제가 먼저
속사포처럼 떠들어대서 말문을 콱! 막아버립니다요.ㅎㅎㅎ
상추가 과묵하군요. 오늘부텀 그 녀석한텐 암말 않고
기다려봐야겠어요. 얼마나 입닫고 견디나~~ (상추잎은 몇 개씩 따먹고 있는데 어찌나 야들야들한지 씹을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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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달 2012/06/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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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귀엽귀엽습니다요. 이건뭐 고등학생 남자친구가 사줬다해도 믿겠는데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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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6/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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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그게 남의 일이면 저도 하수달님처럼 캬캬캬캬 웃고 행복하시겠어요~~ 답했을 거예요. ㅎㅎㅎ 내 일이다 보니 이게
낼 모레면 환갑인 남자가 쉰 넘은 녀자에게 줄만한 선물인가? 절음을 간직한 마음으로 준 선물을 볼 것이냐, 아님 그저 후다닥 눈에 띄는
대로 장만해준 선물을 빙자한 대충구매냐, 몹시 헷갈리더라구요. 어쨋든 여기 많은 분들이 즐거우셨던 거 같으니 저도 같이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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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2 2012/06/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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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 드나~~ 별로 가~~" 음하하하하하, 남편님을 이렇게 귀엽게 묘사하시는 분은 생전 처음 뵙는 듯
합니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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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6/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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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남의 남편이면 그리 말씀하시게 됩니다. 근데 당사자인 전 ㅠ.ㅠ 길고 긴 역경의 세월을 흘려보내고 보낸 후에
이르른 경지라고나 할까부리~~~^^. 워낙 황당한 얘기를 잘 해 여기저기로 막 튀면 다시 끌고 제자리로 오느라 고생 마이 한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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