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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한 걸음에 4초

by merlyn 2013. 4. 26.



 

 

동네 도서관 계단.



 조만큼씩 걸어 올라갈 때 마다 수명이 12초씩 늘어난단다.

올라갈 때 마다 궁금해진다.

저만치 늘어난 수명을 난 어떻게 쓰게 될까?

 

 

  queen314 2013/04/26 13:35
  저러면 그럴 겁니다.
"그게 아냐!" 하고 소리칠 테지요.
그러면 12초 지나갈텐데....  
  merlin 2013/04/27 19:41
  ㅋㅋㅋ
웃었는데 막상 머릿속으로 상상하니 뭐라 드릴 말씀이
생각나질 않아요. ㅠ.ㅠ
 
  queen314 2013/04/29 10:59
  돌이켜 보면...제인생 거의 전부가 "그게 아냐!"를 외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은... 그걸 입 밖에내서 질르면서 살자니... 힘들었고...
이제는........ 그걸 입 안에넣어 삼키면서 살자니... 힘들고....  
  merlin 2013/04/29 23:55
  갑자기 꿀꺽~~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ㅠ.ㅠ

산다는 게 그렇지요? 바로 이거야! 하는 걸 얻기가 참 힘들구나 싶어요.
그럼에도 열심히 찾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ㅎㅎ  
  황새울 2013/04/27 23:34
  수명이 12초씩 늘어날지는 몰라도 무릎관절의 유통기한은 30분씩 줄어들걸요. 계단이라는게 정말이지 무릎에 안좋은뎅  
  queen314 2013/04/29 10:56
  담배를 안피우면..... 무릅 관절 유통기한도 길어진답니다.
운동 안하는 사람에게는 무리하게만 안하면 계단도 좋은 운동이 되지요. 엘리베이터 보다는....
무릅 안 좋은 분에게는 아주 안좋으신거지만...

아~~~ 담배 마렵다.
 
  황새울 2013/04/29 21:39
  담배를 안피면...무릎관절의 유통기한은 늘어날지 몰라도 머리가 터져버릴지 모릅니다. 워낙 희안한 섬나라에 살다보니...

계단보다는 자전거 강추! 자전거가 무릎에 하중을 적게 가하고 무릎근육을 발달시키죠. 계단은 인간이 만들어낸 여러 발명품중 오류가 많은 것들 중 하나, 한다리의 무릎에 모든 체중이 실리는 심히 오묘한 구조물이죠.

^^  
  merlin 2013/04/30 00:12
  그러잖아도 궁금했는데
관절 안 좋은 사람도 무리하지 않게 걷는게 좋다 하더라구요.
관절의 부담을 덜어줄 근육을 키운다는데, 그럼에도 역시 계단은 안 좋은 건가요?
전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은데 그래도 걸어야하나 말아야하나가 항상 숙제예요.

자전거 좋지요.
저 자전거 타는 거 진짜 좋아해요.
그러잖아도 오늘 오후에야 바깥에 나가보고 이렇게 날이 좋을 줄 알았다면 아침에 마구 달렸을텐데 하고
약올라했답니다. 앞에 장애물 없을 땐 위로 올려다보고 타는데
파란 하늘이랑 나뭇잎 올려다 보면 기분 끝내주지요.
더 열심히 타야겠다~~~~

그래도 황새울님 담배는 조금씩 줄이세요. 담배 정도로는 어차피 머리 터지는 거 못 막을걸요.
어찌나 미럿골 빠개지게 만드는 세상인지. 에휴~~입니다. 
  황새울 2013/04/30 00:43
  뼈의 부담을 줄여줄 근육을 키우는 게 중요하죠. 미쿡에서는 벌써 10여년 전에 70세 이후 노인들에게 간단한 근육 운동을 시키죠. 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지는건 당연하고 그걸 보완해줄게 근육이니까요. 근육은 40세 이후로 10년에 10%씩 감소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게 관절 아니 물렁뼈?디스크? 아놔...이름이...하여튼 유통기한이 있다는거죠. 그래서 관절을 감싸는 근육을 보완해줘야하죠. 10년에 10%씩 줄어드는 걸 감안해서.10년에 10% 이러면 별거 아닌데 30년 뒤에 내 근육의 30%가 사라진다고 생각해보면 좀 심각해지죠. 멀린님께서 오른쪽 무릎이 안좋으시다면 요가 강추! 몸의 균형이 안맞아서 한쪽이 기우는 것일지도 모르니까요. 요가는 해보니까 몸의 균형을 잘 맞춰주는 같더라구요.

쩝 두서없이 쓰다보니 약장사 같넹...ㅋ

담배를 좀 줄이고 술로 바꿨슴돠...^^
 
  merlin 2013/05/02 11:14
  헉! 어떻게 아셨어요?
저 지난 겨울 옷가게에서 옷 입어보다가 주인한데 '자세불량'이라는 소리 들었어요.
신경쓰고 지내는데 정신차려보면 컴퓨터 앞에 비스듬~~ 소파에서 미끄덩~~ 잠 잘땐 항상 한쪽으로~~
이러니 한쪽이 내려앉는 거겠지요?
몇 년전 요가도 하다말았는데 해야할 건 태산인데 몸은 빈둥빈둥하면서 걱정으로 날밤을 지샌답니다.ㅠ.ㅠ

원래 의사샘 말씀보담 약장사에게 더 솔깃한 듯.^^
글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대요!
 
  queen314 2013/05/02 12:32
  뼈를 고통없이 완벽하게 망가뜨리는 방법은.....
하루종일 누워서 생활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키도 약간은 자랍니다. 그대신 골다공증이 와서 뼈가 뿌석 뿌석해 지죠.
3개월 이상 침상에서 못내려오는 장기 입원환자들은 100% 이게 옵니다.

뼈든 물렁뼈든 무게가 실리면 항상 마모되고 약간씩 부서지고 한답니다.
그그래서 오스테오사이트(Osteocytes) 또는 콘드로사이트(Chondrocytes) 같은 세포들이 갉아먹기도 하고 새로 만들기도 해서 없어지는 것과 만들어지는 것이 그 균형을 맞춤니다.
늙어지면 그 균형점이 덜 만들어지는 쪽으로 이동하는 거죠.
그런데 물리적으로 힘을 전혀 안 가한다던가 너무 많이 가한다던가하면....이놈들이 균형을 못잡고 망가뜨리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아프면 평소 보다 덜 걷고 나으면 평소대로 걷고...짝짝 발이면 안쓰는 쪽을 운동으로 보강하고...
혼자서 잘 안되면 병원가서 의사 선생님 말씀 좀 듣고... 하면 됩니다.

계단은 올라가는 것은 덜하지만 내려올때 무릅에 충격이 많이 가지요.
올라 갈때는 계단으로...
내려 오실 때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던가
걸어내려 오실 때는 천천히 내려오시는 것이 요령입니다.


 
  merlin 2013/05/03 14:21
  운동화 뒷축 닳는 것도 들여다보고 (한쪽만 많이 닳았어요) 스트레칭도 하고 걸을 때 균형 잡아보려 애쓰기도 하고 바른 자세로 앉으려고도 하는데 잠깐 깜빡하고 정신차리면 도로아미타불.
지금도 자세 바로 고쳐잡았네요. 그래도 의사샘껜 안갈랍니다. 무서워서~~ ㅠ.ㅠ
그저 조심조심 써야지요.
가끔 기어다녀볼까요? 서서 걷는 인간의 한계라고 하니까 말입니다. ㅎㅎㅎ  
  콜로라도 2013/05/06 01:13
  Glucosamine HCI 1500 mg one tablet per a day.  
  merlin 2013/05/06 18:01
  ㅎㅎㅎㅎㅎ
주변에서 글루코사민은 많이 먹고 제게 권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천성이 게을러 그런 지 뭘 챙겨먹는 건 참 안되네요.
아직 덜 급해 그런거 겠지요?

아주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queen314 2013/05/12 13:28
  글루코사민이 뼈나 연골이 만들어지는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후에 2013/04/29 09:16
  저런 발상은 도대체 어떤 경로로 나오는 걸까요? 전 그게 궁금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라도 해야 하나....  
  merlin 2013/04/30 00:05
  국민을 애 아님 바보로 알고 사사건건 가르칠려 들던 버릇이 곳곳에 남은 거지요.
제 아파트 입구에도 맨날 화재조심, 문단속 뭐 이딴 플랭카드가 붙어있어 저런 거 보고 진짜 조심하는 사람이 있긴하나 버럭버럭~~
저 표시 보면서 또 가르치려 드는구나 싶기도 했지만 요즘 신문에 오르내리는 노인 문제들 때문에
오래 산다는 게 그리 좋은 것 만은 아니구나 싶어 잠시 생각해봤지요.  
  queen314 2013/04/29 10:54
  설마 무릅 안좋으신 분 보라고 저렇게 해 놓으신 건 아니겠지요....
운동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 들에게 운동 좀 하시라는...

좋은 뜻으로...
좋게 알아 들으면...
좋겠지요....

<좋좋좋>  
  merlin 2013/04/30 00:09
  전 저 계단 오르내리며 이런 또 살이 쪘구나 ㅠ.ㅠ 이런답니다.

계몽이라는 게 계몽 티를 안내야 받아들이기 쉬운 것 같습니다.
 
  디페쉬모드 2013/05/09 12:29
  저렇게 하지말고 유럽처럼 계단을 밟으면 화사한 조명이 들어오는게 더 좋을 텐데요.
가벼운 운동도 되고 시민들도 재미있어서 많이들 이용한답니다.
제 경우는 펀칭 오백번은 실전에서의 유효타 다섯번이요,킥 오백번은 실전에서의 유효타 세번이라....  
  merlin 2013/05/10 09:07
  아이구~~ 펀칭에다가 킥이 오백번이라시니.
손목이랑 무릎이 저절로 아파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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