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을 한다.
스무 날, 열 이틀, 엿새~~
무위도식이나 다름없는 시간들을 그저 빨리 흘려 보내려고 애쓴다.
난
매사 느리다.
두달 반이 다 되어가는 요즘에사
엄마가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 마음 하나를 못 맞춰드리는
옹졸함이라니.
것 뿐인가
깊은 호흡을 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겁먹지 말고
정리해보라.
하루에도 몇 번씩 깊은 호흡을 한다.
가슴 깊숙히 아프다.
일주일이 넘게 이렇게 아프다.
그래도
다시
긴 호흡
단전에 이르도록
그리고 정리하라
겁먹지 말고.
보름달에서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