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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오! 신기하다

by merlyn 2014. 9. 19.



어제 바깥에 나갔다가 뭔가 이상해서 올려다 본 하늘.





 어라! 희한하다


 





파란 하늘에 구름 뚜껑이 얹혀졌다.

하하~~~ 봐도 봐도 희한하다.

 

오늘 아침에 막내 동생이 카톡으로 알려줬다.

이리 된 거라고.

 

아래는 가상의 그림이 아니라 실제 기상 위성사진이란다.

구름이 저렇게 한반도 중간에 딱 걸쳐졌는데 그 경계가 바로 서울이었다고.

진짜 재밌는 현상의 증인이 되었다.

 





 

  모악 2014/09/21 14:44
 
파란하늘 에는 솜사탕 같은 흰구름이 둥실 둥실 떠있어야 어울리는데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 하면서 나타난 구름 아닐까..엉터리 기상진단 합니다.
 
  merlin 2014/09/22 16:25
  아들아이 말로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기단 싸움을 해서 저리 되었다네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데 전 공기 싸움 덕에 신기한 구경을 했답니다.ㅎㅎ  
  queen314 2014/09/21 20:15
  http://www.meuclub.net/wp-content/uploads/2012/06/%C3%A1guas-do-rio-negro-e-solim%C3%B5es-barcos.jpg

배가 육지로 가는 게 아닙니다.
브라질의 Manus 라는 곳에 아마존의 두개의 지류 Solimoes 강과 Negro 강이 만나는 지점의 사진이랍니다.

원래 성질(온도, 성분, 등)이 다른 기체나 액체가 거의 비슷한 속도를 가지고 만나면....
그 둘은 섞이는 속도가 느려져서 한참 동안 경계를 이루며 흐르게 되죠.

http://2.bp.blogspot.com/_glyLfBk9Cic/TEn74XYBcQI/AAAAAAAASOU/OG7g_7caEow/s1600/encontro-das-aguas6+e+esq+fuma%C3%A7a.jpg

우주에서 찍은 사진
http://ecologyintofocus.blogspot.kr/2013/05/rio-negro-amazon-some-interesting.html

위에 Negro 강의 암갈색 강물은 ..밀림의 식물들이 넘어져 쌓인 곳을 강물이 흘러서 나무의 탄닌성분이 우러나서 강물속에 철분이 결합하면 그런 색이 된다고 합니다. 홍차처럼요.

<홍차물에 목욕하는 여인 >
http://obomdaqui.files.wordpress.com/2012/08/carol-encontro-das-aguas.jpg
피부미용에 좋을 겁니다.

위에 하늘에서도 두개의 성질이 다른 기단(공기 덩어리)이 비슷한 풍속으로 동쪽으로 뻗친 것 같습니다.

 
  merlin 2014/09/22 16:30
  저 강 영상 저도 방송에서 봤어요.
참 신기해 낮은 배를 타고 가까이서 봤으면 좋겠다 생각했지요.
강도가 약하긴 하지만 비슷한 광경을 낙동강 하구에서 보긴 했어요.
뿌연 강물하고 바닷물이 섞이면서 경계를 만들던대요.

얼마나 나무가 많으면 그 속에 섞인 탄닌이 홍차처럼 우러날까요.
저 사진의 여인처럼 목욕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흐린 색깔 물은 무서워요) 참 신기하네요.  
  미시건돌이 2014/09/22 12:49
  저는 식구들이랑 장거리 운전중에 쪽구름이 함께 달리며 한동안 그늘을 만들어 주는 신기한
경험을 했었답니다. 쨍쨍한 햇볕을 받으며 운전중이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구름그늘이 나타나더니
2-3분 정도를 함께 달리다 다시 앞으로 앞서 가더군요. 성경에 나오는 유대인들을 인도하던
"구름기둥 불기둥" 이 생각나더군요.. ㅎㅎ  
  merlin 2014/09/22 16:34
  오! 마음이 좀 따끈~~하지 않으셨어요?
하나님이 이리 우리를 사랑하시는구나 하고.ㅎㅎㅎ
미시건돌이님이랑 가족분들이 맑게 사시니까 햇볕을 가려주시면서 마음을 보여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드는대요. 기분 무지 좋으셨겠어요.
 
  황새울 2014/09/27 00:15
  ㅋㅋㅋ 하늘을 자주 보세요. 그럼 '천공의성 라퓨타'가 생각난답니다. 라퓨타가 숨어있었던 그 구름이 실제로 이땅에서도 생기니 저곳에 그 큰 나무가 있을까? 저곳에 라퓨타가 있을까? 라며 생각해본답니다. 아직도 건널목에 서서 가끔 하늘을 쳐다보는, 운전 중에 신호에 걸렸을 때도 하늘을 쳐다보는 1人,ㅋ! 우린 모두 지구하늘 아래 천상천하 유아독존입니다!  
  merlin 2014/09/28 14:01
  지금 올려다 보니~~
음 아주 칙칙하게 흐려있네요.ㅎㅎ
집 밖으로 나가면 먼저 하늘을 딱! 올려다 본답니다.
때론 파랗고 떄론 두둥실 하얀 달도 떠있고 (야밤 외출이 아니라 음식쓰레기 버릴 때 ㅋㅋ)

천공의 성 라퓨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만화네요.
하늘에 떠 있는 성이라니, ㅎㅎㅎ 위에서 날 내려다 보고 있으려나.
가끔 내가 집을 지을 수 있다면 하늘로 창문을 내야지 하고 생각한답니다.
밤에도, 비내리는 날에도 파란 하늘도 볼 수 있게 말이지요. 
  국화씨 2014/09/30 01:17
  요 몇 년 동안 하늘을 못 보고 살다가 요사이는 일부러라도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가을 하늘이 이렇게 이쁜지 정말 예전엔 몰랐었어요.. 사진으로도.. 실제로도.. 원없이 올려다봤습니다.
이쁜 하늘... 멀린님 방에 와서..진귀하고 아름다운 하늘을 또 다시 한참 바라보고 갑니다~  
  merlin 2014/10/01 17:31
  와~~~ 오랜만이에요. 국화씨님~~~
잘 지내셨지요? 산이 한이는 얼마나 컸을까요.
이렇게 만나니(?) 정말 반갑습니다.ㅎㅎㅎ

전 하늘을 잘 올려다 보는데 서울 공기가 탁하다 해도 맑고 파란 날이 꽤 많아 좋아요.
국화씨님 덕분에 창 밖을 다시 한 번! 좋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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