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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돌팔이 2010/05/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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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나도 불만, 안 혼나도 불만이시네요...
세월이 흐른다는 것을 부모나 자식을 보면서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더군요. 아마도 자신의 몸에 흐른 세월은 부정하기 때문인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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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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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에 사니 자주 마주치는데 항상 한 소리씩 들어요. 한참 야단 듣다가 엄만 기운도 좋으슈 하면 그거 못하면 내가
아니지 하곤 하셨는데~~~ 아버지 누우시고도 잘 추수리셨는데 역시 연세는 못 속이네요. 이 글 보시면 넌 시비걸 엄마있어 좋겠다하고
또 버럭! 하시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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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람 2010/05/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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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호청 직접 발아 쓰시느라 얼마나 고되시나요? 어렸을 적에 울 엄마가 이불 빨아 호청 바느질하려고 안방 다 차도록 이불
펴고 바느질 하던 기억이 문득 아주 오랜만에 기억 나네요. 그 때는 정말 정결한 어머니 모습이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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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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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다 차도록 이불펴고~~ 엊그제 제 집 모습이었습니다. 어릴 때 엄마랑 일하는 언니가 호청 맞잡고 당기면 그 아래
동생들이랑 드러누워 호청이 펄럭거릴 떄마다 깔깔거리곤 했어요. 뭐 별 재밌는 일도 아니었겠구만.ㅋㅋ 요즘은 꾀가 나네요. 사각거리는
감촉이 좋아 번번히 일을 벌립니다. 저도 정결한 어머니 모습이면 좋겠건만 아무리 좋게 상상하려 애써도~~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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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a 2010/05/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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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호청'이라니 언제 들어보고 못들어본 소리인지. 그 사각거리는 감촉이 느껴지는 듯해요. 다듬잇돌도 떠오르고
말이죠. 저는 언제 볕좋은 날에 이불이나 내다 말리는 것으루다가...^^
그런데, 효도도 무조건 하는 것이 아니라,
때맞춰서 잘해야하겠구나, 하는 생각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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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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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라 좀 불편하지요. 호청 풀먹여 말릴 때도 그렇고 다듬잇돌도 못쓰니 발로 밟아야하고. 손질할 떄마다 단독주택이
그립습니다. 감촉도 소리도 좋지요? 살짝나는 풀향내도 좋구요.^^
남편은 생각이 하나 꽂히면 그것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ㅋㅋ 할
일이 많은 저로서는 악역을 해야할 때가 종종 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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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314 2010/05/05
1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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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이질을 할 줄 아세요 ? 아우..... 울엄마 다듬이질 하는 소리가 아득하게 들립니다.
초등학교도 가기
전 엄마 손잡고 빨래를 밟다가 엄마 치마속으로 들어가 숨던 생각이 나네요. 엄마 냄새 참 좋았어요.
초등학교 가기전 기억은 거의
잊는다는데.... 전 엄마 젖을 오래 먹어서 (유치원 다닐 때까지 엄마 빈젖을 빨았지요) 그런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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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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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이질이 별건가요. 방망이를 쓸 수 있으면 편할텐데 그러진 못하고 발로 밟습니다. 은근히 발바닥이 아파요. 그럼
남편더러 아령들고 올라서라 하지요.^^
어머님에 대한 기억이 남다르시네요. 행복하시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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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처녀 2010/05/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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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실지 모르지만, 머린 언니 글을 읽으니, 난, 함경도 출신인 울엄마 잔소리를 아직도
10년 이상을 더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이북 분들은 참으로 건강하고 극성 맞지요! 추위를 이겨 낸 무슨 강인함
때문에 그럴까요?
그래도 형부같은 남편분이 많이 귀여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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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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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어떻게~~' ㅋㅋ 사람들은 '엄마'는 무조건 푸근하고 편안한 존재로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청학동처녀님은 잘 아시죠? 욕먹다 지겨워 '나두 이제 오십이요' 하면 '난 팔십이다!'하고 계속하시지요. 맨날 마흔아홉이요
하시더니만.ㅋㅋ 이북 분들 정말 못 말려요.
남의 남편의 만행은 다 귀여워 보인답니다.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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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314 2010/05/05
18: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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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를 봐도 껴들 틈새를 안보여 주시니까.... 빙모님께 간다고 하시는 게지요. 밥도 벌어
올겸..... (결국 저녁 안하시고도 회 한사라 갖고 두분 식사 해결 하셨잖아요 ? 저 같으면 기특하겠구만...)
빨래 밟기
전에 호청에 뿌릴 물이라도 떠오라고 시켜 보시라구요.. 다 하셨으면... 시치기 전에 호청 잡아 달라고 시키시던지... 총알같이 다
해 주실건데....
우리 애엄마도 꼭 그래요. 도와 준다고 하면 저지레나 말라구 하면서.. 온방에 서리 앉도록 분위기
살벌하게 해놓구....
난..빙모님도 안계신데...갈데두 없어서... 엄마 생각나서 찌찌라두 더듬을라 치면...몽뎅이 들구
설치구... 남편들도 서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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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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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청 맞잡아 당기고 이불 내다 넣는 것도 시킵니다 (20여 년 같이 해왔으면서도 항상 박자를 못 맞춰 사이사이 혼도 나지요).
그냥 취미생활인 것 같습니다. 마누라 내비두면 너무 심심할까봐 오늘도 한껀 올려보자 하고. 매번 자기가 알아서 한다 큰소리치는
일은 많은 데 실제 그렇게는 잘 못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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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돌팔이 2010/05/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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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의 엄마로 "사람들은 '엄마'는 무조건 푸근하고 편안한 존재로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에 불만이 좀 있으신
듯 합니다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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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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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선? 그런 존재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들에게 물어보면 딴 얘길 할 수 있겠지요.
음~~~ 참 말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모성'에 대해서 좀 너그러울 수 있다면 세상에 꽤 많은 엄마와 자녀들이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에 대해서는
선입견과 편견이 강해 세상의 모든 엄마들도 다 각각의 개성을 가진 인간임을 종종 잊는다고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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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314 2010/05/05
1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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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당께서 건강하시니 그런 생각도 나시는 거지요.
오래 전이지만.... 아버지가 10년 넘어 누워 계시다가
돌아가시자... 친척들이 더 긴 고생 안하시고 가셨다고 위로의 말씀을 하실 때...전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평생을 누워
계셔도 얼굴만 뵐 수 있었으면...." 그게 막내인 모양입니다.
역정 내실 땐 "우리 어머니 근력좋으니 오래 사시겠다"
하고 기뻐하고... 말씀를 누그려뜨리시면... "우리 어머니 점점 천사가 되어가신다." 고 기뻐하실 순 없을 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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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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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많이 하는 생각입니다. 친척 분들이 고생 그만 하셔야할텐데 하면 참 섭섭하던대요. 물론 이해는 백배합니다. 아버지가
힘들지만 않으시면 이렇게라도 뵐 수 있는 게 참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말씀이 맞으십니다. 건강하시니 화도 내고
싱갱질도 하고 그러지요. 그런데 언제 어디서든 얼굴만 마주치면 버럭!여사시니 늙어가는 딸이 기력이 딸려서리~~ 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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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뿔 2010/05/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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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걸 느껴요. 엄마가 늙는구나.... 그래도 여전히 짱짱하셔서 얼마전엔 엄마랑 대판하고, 남동생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했습니다. 나 왈 "내가 이상한 사람이냐? 나는 엄마랑 왜 이렇게 못지내냐?" 남동생 왈 "어쩌겠어, 그렇게 살아온 사람인데
나이들어 고치랄 수도 없고..." 이번엔 남동생한테 되려 미안하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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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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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토끼풀님도 종종 엄마랑 못 지내시는 군요. 이게 은근히 깊은 죄책감까지 조장하는 바람에 사람
힘들게합니다. 엄마도 그냥 "어떤"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면 쪼끔은 간단해지는데 그게 잘 안되더군요. ㅎㅎ 제 어머니도 잠깐 작전상
후퇴하신 거지 그냥 물러설 분이 아니라 아파트 길목에서 마주치면 또 한 벼락 날라올 겁니다. '루즈라도 바르고 다녀라, 얼굴 꼴이 그게 뭐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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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뿔 2010/05/1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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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멀린님 엄마가 우리 엄마 아니실까요? 어쩜 대사까지 똑같으시죠?-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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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뿔 2010/05/11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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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멀린님은 저 아니신가요? 뻗뻗하게 풀먹인 이불호청....환장합니다, 제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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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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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도플갱어! 풀먹인 호청쓰는 사람 참 드문데, 야~ 반갑습니다요. 고생 많으십시다 ㅋㅋㅋ 그래도 좋잖아요,
그죠?
그동안 얼마나 애쓰셨어요. 어머니에게 욕 들으시느라~~ ㅎㅎㅎ 인자하고 푸근하다고 하는 엄마는 누군가 궁금했지요. ㅋㅋ
근데 이젠 맘놓고 도리질도 못하게 생겼어요. 에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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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낙지 2010/05/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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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이~.....벼락 날리셔도 좋으니 살아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에게 벼락 날리지 못하는 성품이라 그리 빨리 가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호청 꿰매다가도 우리 나갈까?....하면 그러지 뭐! 하고 나갑니다....푸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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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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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그러지 뭐! 후다닥 =3=3 제가 그런 걸 잘못해서 곁에 있는 사람 좀 괴롭게 만든답니다. 그냥
기분내키면 보따리 싸서 후다닥 길나서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는데.ㅠ.ㅠ
그죠? 배불러 하는 소리지요. 근데 새가슴 저로써는 좀
감당이 안될 때가 있습니다. 어머님이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토닥토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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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 2010/05/0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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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님과 윗분들 말씀에 보이는
요 호청 이불호청 꿰매고 실타래
풀고 다듬이질
대바늘 풀먹인 이불 사각거리는 감촉 다듬잇돌
이런 단어가 막연히 그리워
졌습니다. 너무 잊고 있었던 단어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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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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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남자분들이 이런 분위기를 그리워하시네요. 놀랐습니다.
음~ 좋은 생각!!! 다음 호청 손질하는 날엔
여기 그리워하신 모든 분들 초대해 호청 풀먹이기, 판판하게 잘 널기, 맞잡아 당기기, 두어 시간 밟기, 꿰매기 시켜야겠습니다. 야호~~~
(상상해보니~~ ㅎㅎ)
죄송합니다.^^ 낭만적으로 써주신 댓글에 분위기 팍 꺴지요? 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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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 2010/05/0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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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불 꿰메는거 잘 합니다. 어쩌면 merlin님 보다 더 꼼꼼하게 잘 할 지도 몰라요..ㅋㅋ
남자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어머니 냄새가 나는 단어들 때문에 그런거 아닌가 합니다. 남성으로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하게된 여성
이잖아요..ㅎㅎ
다음엔 꼭 대갈마왕님과 merlin님의 즐거운 수다를 들어보고야 말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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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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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 바느질 엉성하게 하는 거 어찌 아셨대요? ㅠ.ㅠ 손수 꿰매시나봐요. 딱 보면 잘 하시겠다 싶어요.
뭐든.
'어머니'는 그리워하는 데 그리 잘들 하는 거 같진 않아요. 제 주변 남자들을 보면요. 아니면 옛날 고을 때 어머니만
그리운 건가요? 심여님이야 안 그러시지만. 맞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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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 2010/05/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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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악알껍니다... 아시면서...ㅜ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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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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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데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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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꽃청 2010/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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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엄마가 늙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침 7시에 전화해서, 홈쇼핑 켜보라고, 이쁘냐? 글렀냐? 묻더래요. 잠도
없어지고... 전, 엄마가 한소리 또 하고, 또 하고... 늙어가는구나! 싶던디. " 엄마, 왜? 한소리 또 하고, 또 하고...
그랴? " " 왜것어? 잊어버리니께 또 하지! " 그것이... 5분마다 잊어버리니께... 안스러운 거지융. 우리집
냥반도...제, 맘대로 효도해융. 물론, 말이 앞서고... 몸으로는 내가 뛰어야 해융--; 그 심정을 조금은 알어융. 얄며
죽것어융!
아직은... 울엄마는, 육십대 초반이라서... 지금도, 다다다다~~~~ 하니, 그냥저냥 맘이 놓여융. 하지만,
외할머니가 아이처럼 짜증을 낸다든가, 친할머니가 사람을 전혀 몰라본다든가... 그러면, 맘이 먹먹해융. ' 내, 나이가 몇인가? '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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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꽃청 2010/05/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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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블로그에 술 마시고, 휘릭 뛰가는 아줌마를 자꾸 보셨다구요?!ㅎ 제가 돋보기로 보니께, 돈을 찾다가(이상하게,
가슴에 손을 넣고...) 없으니께, 휘릭~ 도망치는 거여융ㅋㅋㅋㅋ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는디ㅎ 님의 눈이 예리하시네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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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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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 얘기 백번도 넘게 들었거든" "한 번 더 들어" @.@ ~~~~ 꽃청님도 땜방 전담이시군요. 남편들은 왜
그럴까요? 그러면서 저는 불효녀, 자기는 효자라고 우겨요. 정말 얄며 죽것어요~~ 그래도 효녀시네요. 어머님 아직 젊으신데 안스러워
하시고.
블로그 아줌마요. 정말 돈 없어 튀는 건가봐요. 다시 보니까 원샷 하고 나서 스사삭~~ 컵도 닦아요. 지문
채취 못하게 하려고 하나봐요. 어제도 한 밤중에 토끼눈으로 딜다 보며 키키키키~~ 웃느라 정신없었어유. 예리한 게 아니라 할일이 없어서
그래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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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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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하니 더 웃기네요. 부추꽃청님 돋보기 들고 뽀골이 아줌마 들다 보시는 광경을 상상하니.ㅋ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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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력기사 2010/05/0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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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남편과 늙은 엄마... 저도 장가가고 보니 엄마 마음 알것 같던데요... 아, 눈물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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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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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남편과 늙은 엄마! 흑흑~~ 갑자기 제 등짝이 무거워져요. ㅠ.ㅠ 저도 눈물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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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마왕 2010/05/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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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저와 늙어가는 아직은 팔팔한 엄마... 이불 홋청 빨아 다디밋돌에 방망이 두드리시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
귀한 이불에다 오줌싸갈기며 얼척없어하시는 할머니와 엄마의 마음은 내 것이 아닌지라 연일 오줌싸재끼던 제 모습도 생각이 나네요. 장모님과
저는 언제 친해질 수 있으려나..저는 참 그런걸 못합니다.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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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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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줌싸개! 엉덩이 펑펑! ㅋㅋ 마왕님도 따뜻하게 기억하시는 군요.
제 남편도 지금이야 저보다 더 살갑게
하지만 오래 걸렸습니다. 낯도 많이 가리고 털털한 사람이 못되서요. 뵐때마다 확 한 번 안아드리세요. 얼마나 좋아하시는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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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마왕 2010/05/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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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 그리 순탄케 마무리 되지 못하였음을 알려드리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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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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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무슨 날' 하면 오히려 의도대로 잘 안풀리잖아요. 어버이날도 억지효도같아 어색하다
생각해요.
남편더러 아들 결혼시키면 어버이날 없다 하자 그랬더니 안된대요. 그동안 한 거 다 받아내야 한다고. 에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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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마왕 2010/05/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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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어린이날, 생일.... 전 참 민망한 날들인데... 다 없었음 좋겠고... 그냥 가족들이 즐거운 식사하는
날이었음 좋겠고.. 선물 뭐 그런거는 안해도 민망안하게 되었음 좋겠어요. 힘들어 죽겠는데 가족들이 몰려서 생일있는 것도 거시기한데 이런
날들까지 몰려있으니 곤란해 죽겠습니다. 담달은 또 아부지 칠순... 카드 돌려막기도 실패하겠어요. 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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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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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도 요즘 죽을 맛입니다.ㅋㅋ 마누라 생일에다가 결혼기념일까지~~~ 하지만 변변히 챙겨준 날이 없었으니 그냥
엄살만 부리는 거지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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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섬 2010/05/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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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안써져서 며칠 눈팅만 했더니 댓글 대박! 주렁주렁 매달렸네요^^
이불, 요 호청 관리- 요거요거, 그립기도
하지만, 실제로 하면 얼마나 힘든 일인데 다들 이렇게 낭만적이신지!!
다 갈라지고 껍질이 까진 저의 손끝을 보면서 이불 호청
건사까지 해야 했으면 난 죽었다 싶었어요. 그저 세탁기에 빨아 훌러덩 뒤집어쒸우고 깔고 덮어 다림질 효과를 내는 요새 이불보가 좋아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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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0/05/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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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잖아도 남편에게 여기 남자 블로거분들이 호청을 많이 추억하셨다하니 힘든 거 몰라서 그래~~ 하고 볼멘소릴 하더군요. 마주
잡고 당기는 거만 하면서 유세는~~ 했는데 정말 그래요. 친구들은 저 징그럽다 합니다. ㅋㅋ 딸 절대 안준다고도 하구요. 저도 몇
년안에 그만두려고 해요. 손목도 싫다하고 아들 장가도 보내야죠.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