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글 하나 올리려고

merlyn 2009. 2. 7. 16:14


한겨레에 커피에 관한 글 하나 올리려니
이렇게 블로그까지 만들어야 한단다.
맘 같아서는 나 나이가 꽤 든 사람이라 이런 거 할 줄 모르니
그냥 메일로 받아요 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고.
그래서 이렇게 만들었다.
따지고 보면 무슨 자취를 남기는 거 같아도
이런 공간만큼 허무한 것도 없는데.
디지털 시대의 글이라는 게 어디있는지도 모를
데이터 뱅크에 다 몰려 있고 나는 열고 보고 닫기만 할 뿐.
아무 것도 내 손아귀안에 있는 것은 없다.
그래도 어쩌랴.
우린 다 외로운 존재들인 것을.
이렇게라고 죽어라 소통을 바랄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