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lyn
2010. 6. 15. 08:49
꿈은 잘 꾸지 않는다.
그런데 요 며칠 내내 꿈에 시달리고 있다.
갑자기 꾸는 꿈은 대체로 좋은 내용이 아니다.
별 것도 아닌
일이 꿈에 모습을 드러내 어제 종일 전전긍긍하며 보냈다.
가까운 사람도 아니고 오랜 인연이 있는 사람도 아닌데 오후에야 별일없이 잘 있는
걸 알고
마음을 쓸어 내렸다. 그러고 나니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잠깐의 실수로 내 마음을 상하게 해 마음 속에 두었더니 그게 이런
모습으로 드러내나 보다.
내 속이 그 정도 밖에 안된다.
그러래서
자꾸 쭈그러든다.
그러잖아도 작은 내 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