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lyn
2012. 4. 9. 00:04
냄비를 불에 얹고 돌아서니 텔레비젼에서 문재인 후보와 손수조 후보가 토론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어른이라는 게 되면서 부터 항상
조심하는 것 중 하나가
사람을 나이로 보지 말자는 것이다.
어찌 온전히 가능하랴 만은 어쨋든 그렇게
살려고 애쓴다.
그런데
손수조라는 인물이 따박따박 문재인 후보에게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걸 보자니
확 속이 뒤집어지면서
머리 끝이 자글자글해졌다.
절대 입에 안 올리던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왔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새파란 게~~
80년대
중반
정년을 앞둔 교수님의
"내 평생 이 나라 제대로 되는 꼴은 못 볼 것 같애요" 라는 말에
나랑 한 동갑이던
강사가
"죄송스런 얘기지만 제 평생에도 못 볼 것 같습니다" 답했는데
정말 언제까지 이런 노무 꼴을 보고 살아야하는 지
모르겠다.
춤 추라 북 쳐주니 뭔 무댄지도 모르고 덩실덩실 거리며 코미디 찍고 있는 꼴인데,
저런 짓을 만들어내고는 공을
들인다고 부산을 들락거리는 낫살 처 먹은 인간이라니~~~
대를 이어 업을 쌓는구나.
욕사발을 퍼부면서 몇 가락 먹은 비빔면.
체한 것 같다. 에잇~ 퉷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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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비 2012/04/0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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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얼마나 시끄러운지 선거 끝나고 나면 아마 이빈후과 찾아가는 사람 많을 듯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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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4/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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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잖아도 어제 집 앞 공원에 걸으려 나갔는데 아휴~~ 차 세워놓고 어찌나 떠들던지요. 말들은 참 번지르르 한게
사랑한다네요. ㅋㅋ 급하니 별 소릴 다하는구나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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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달 2012/04/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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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랑한다 B: 급하니 별소리 다한다 아 너무 웃겨요. 이상황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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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2012/04/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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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왕왕 틀어놓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귀엽게(?) 손 흔들면서 사랑합니다~ 이러길래 헉! 했어요. 진짜 웃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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